728x90 적개심 vs 적대심 / 큰 개가 으르렁 거리며 적개심을 드러냈다 '큰 개가 마구 짖고 으르렁 거리며 적개심을 드러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적대심'이란 말은 들어보았지만 , '적개심'이란 말은 처음 들어요. 단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의미가 비슷하더라도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거든요. 제 친구는 저게 개(dog)라서 적개심이라고 하는 거 아닐까..라고 했는데요. 음.. 그럴싸한데? 어버버.... 암튼 적개심과 적대심이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적개심(敵愾心 / 대적할 적, 성낼 개, 마음 심) :적과 싸우고자 하는 마음. 또는 적에 대하여 느끼는 분노와 증오 ☞ '적개심'의 한자를 보면 , '개'가 '愾 (성낼 개)' 입니다. 성내고 막 싸우고 분노하고 증오하고 그런다는 의미죠. *적대심(敵對心 / 대적할 적, 대할 대, 마음 심) :적으로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4. 6. 뿌셔 vs 부셔 vs 부숴 / 맞춤법 - 라면 뿌셔 먹자 /뿌셔뿌셔 조카가 삼촌 먹으라며 과자를 하나 사 왔더군요. 바로 '뿌셔뿌셔' 라면 과자였습니다. 이 '뿌셔뿌셔' 과자를 먹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맞춤법도 안 맞는 이름을 막 써놓으니 애들이 맞춤법 공부를 어려워하지.. 에고고.. 그런데 '뿌셔'라는 말이 맞춤법에 틀린 건 알겠는데 왜 틀렸는지 생각이 안나는 겁니다. '부셔'가 맞는지 '부숴'가 맞는지 헷갈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대로 알아봤습니다. '부숴'의 기본형은 '부수다' 입니다. ◎부수다 *활용형 : 부수어(부숴) - 부수니 -부수고 ☞ '부수어'의 줄임말 → 부숴 *뜻 1. 단단한 물체를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깨뜨리다 2. 만들어진 물건을 두드리거나 깨뜨려 못 쓰게 만들다 . ☞ 부수다 : 깨뜨리다 '부셔'의 기본형은 '부시다'입니다 ◎부..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3. 21. 고난이도 vs 고난도 / 맞춤법 - 저거 엄청 고난이도 기술이야 축구를 아주 잘하는 친구와 축구를 봤습니다. 베르너 선수가 단독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했는데 손흥민은 단독찬스에서 골을 넣은 겁니다. A: 베르너는 못 넣었는데 손흥민은 쉽게 넣네.. B: 야. 저거 쉬워 보여도 엄청 고난이도 기술이야~. A : 아 진짜? 저게? B: 그래 저거 아무나 못해. 쏜 이니까 잘 넣는 거야. 득점왕을 아무나 하는 줄 아냐. A: 아 그렇구나.~ 여기서 친구가 '고난이도' 라고 했는데요. 제가 어디서 '고난도 기술'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걸 들은 거 같거든요. '고난이도' 와 '고난도' 어떤 게 맞춤법에 맞을까요? 사전에 찾아보면 신기하게도 '고난이도' 라는 단어가 나오고 틀렸다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난이도' 는 틀린 말입니다. '고난이도' 의 한자를 보면 高難易度..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3. 5. 쭈꾸미 vs 주꾸미 / 맞춤법 - 매운 쭈꾸미 겁나 맛있다 쭈꾸미 집에 가서 매운 쭈꾸미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이러는 거예요. " 야 너 '쭈꾸미'가 맞춤법에 틀린 거 알아? " 저는 지금까지 '쭈꾸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쭈꾸미'가 아니랍니다. 헐 대박. 그러면 , '쭈꾸미'가 아니라면 맞춤법에 맞는 표기는 뭘까요? 그것은 바로 '주꾸미' 입니다. '쭈'가 아니라 '주' 에요. 주~ 꾸미 ~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다 '쭈꾸미' 라고 씁니다. 왜 그럴까요. 뒷 말이 된소리가 나면 , 앞 말이 그 된소리를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야 발음이 편해지거든요. '주꾸미' 보다는 '쭈꾸미' 가 편하죠. 뒤에 된소리 '꾸'를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옛날에는 '자장면'이 표준어인데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3. 2. 하극상 vs 상극상 - 어린 선수가 하극상을 일으켰다 요즘 축구 국가대표팀 문제로 떠들썩하더군요. 어린 선수가 하극상을 일으켰다고 하면서 '하극상'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요. 저는 '하극상'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 봤습니다. '하극상'이 뭔가요? '상극상'도 있나요? 하극상과 상극상을 알아봤습니다. * 하극상(下剋上 /아래 하, 이길 극, 윗 상) 한자를 보면 '下(아래 하) - 아랫사람이 / 剋(이길 극) - 이기려고 한다 / 上(윗 상) - 윗사람을 →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이기려고 한다 즉 , '하극상'의 뜻은 ' 계급이나 신분이 낮은 사람이 예의나 규율을 무시하고 윗사람을 꺾고 오름'라는 뜻입니다. *상극상(相剋相 /서로 상, 이길 극, 서로 상) : 한자를 보면 相(서로 상) - 서로 / 剋(이길 극) - 이기려고 한다 / 相(서로 상) - 모양,..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2. 27. 평평하다 vs 편평하다 vs 평편하다 /맞춤법 - 바닥이 편평하지가 않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덜컹하더니 한 친구가 넘어질 뻔했습니다. 보니까 자전거 도로가 지진 난 거처럼 솟아 올라와 있는 것이었어요.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와 ~ 뭐냐. 바닥이 편평하지가 않아. 죽을 뻔 했다. 이거 민원 넣어야 하는 거 아니냐? " '편평하다'라고 했는데 '평평하다' 아닌가요? 어떤 게 맞는지 알아봤습니다. 비슷한 단어가 3가지 있는데요. '평평 ,편평, 평편'입니다. 여기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평평하다(平平하다 /평평할 평) : 1. 바닥이 고르고 판판하다 2. 예사롭고 평범하다 *편평하다(扁平하다 / 납작할 편, 평평할 평) :넓고 평평하다 *평편하다(平便하다 / 평평할 평, 편할 편) : 바닥이 고르고 넓다 ☞세 단어에는 '평'자는 공통으로..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2. 26. 추켜세우다 vs 치켜세우다 /맞춤법 - 그를 추켜세우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축구 콘텐츠를 보는데 이런 멘트가 나오더군요. " 주장은 그를 추켜세우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 여기서 '추켜세우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치켜세우다'는 알겠는데 '추켜세우다'는 조금 생소했어요. 정확한 뜻과 맞춤법과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추켜' 가 어떤 뜻이 있는지 보니 기본형 '추키다 '라는 단어가 있더군요. 기본형인 '추키다' 와 '치키다' 는 둘 다 '위로 끌어 올리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추켜세우다 1. 옷이나 물건, 신체 일부 따위를 위로 가뜬하게 올리다 2. 실제보다 과장되게 칭찬하다. 위와 같이 '추켜세우다'는 맞춤법에 맞는 단어이고요. "주장은 그를 추켜세우며 자신감을 회복하게 도와 주었다." 여기에서는 2번의 뜻입니다. '실제보다 과장되게 칭찬하다' 라..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2. 25. 삭월세 vs 사글세 /맞춤법 - 요즘은 전세가 없어 다 삭월세야 길에서 할아버지 두 분이 얘기를 하시는데 전세 사기에 대해 논쟁을 하시는 거 같더군요. 이런 말이 들렸습니다. " 그래서 요즘은 전세가 없어~. 다 삭월세여~ ." 그런데 듣고 나니 '삭월세' 인지' 사글세'인지 헷갈리더군요. 어떤 게 맞춤법에 맞는지 알아봤는데요. 맞는 이유가 좀 신기했습니다. 삭월세(朔月貰/초하루 삭, 달 월, 세낼 세)의 한자 朔(초하루 삭)의 뜻이 '음력 매월 1일'이라는 뜻입니다. 즉, 월세를 내고 사는 방이란 뜻이죠. 한자를 보면 "아~ " 하면서 이게 맞춤법에 맞겠구나 했는데, 틀렸습니다. '삭월세'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한자도 다 맞는데 왜 '삭월세' 가 표준어가 아닐까요? 그 이유를 이해 하려면 먼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표준어 규정입니다. 에 따르면 '어원에서 멀..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2. 23. 체하다 vs 언치다 vs 얹히다 / 맞춤법 - 나 언쳐서 토했어 엄마가 오늘 안색이 안 좋으셨습니다. 화장실에서 한참 있다가 나오시더니 이렇게 말하셨어요. " 아까 김밥 먹은 게 언쳤나봐 계속 토하네... 활명수 하나 사와라. " 그런데 '언쳤다' 라고 하셨는데요. '체했다'를 '언쳤다'라고 하신 거 같아요. 엄마는 경상도 출신인데요. 사투리로 쓰는 거 같은데 언치다, 얹히다 인지 알아보고 각각 정확히 어떤 뜻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체하다'는 한자어가 들어갔습니다. 체(滯/막힐 체)가 한자어 이고요. 뜻은 우리가 알고 있는 먹은 음식이 소화가 되지 않아서 배가 더부룩하고 답답하고 토 나오고 그런 상태를 말합니다. '언치다'는 '체하다'의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경상도 출신인데요. 제주도만 쓰는 사투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얹히다'는 '얹다'의..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2. 22. 세배돈 vs 세뱃돈 / 맞춤법 설날이라 조카가 왔는데 하얀 봉투를 들고 다니더라고요. 봉투에 이렇게 쓰여있었습니다. '세배돈'... 조카는 아직 어려서 한글을 잘 모릅니다.. 세배와 돈이 합쳐지면 '세배돈'이 아니라 왜 '세뱃돈'이 되어야 맞는 건데요.. 왜 중간에 'ㅅ' 받침이 들어갈까요? 이렇게 어떤 두 단어가 합쳐졌을때 'ㅅ' 받침이 들어가는 것을 '사이시옷'이라고 합니다. 문법적인 현상이죠. 순우리말로 이루어진 합성어나 ,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이루어진 합성어에서만 사이시옷 현상이 나타납니다. (한자어로만 이루어진 합성어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단, 몇몇 예외는 있어요.)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데요. ①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의 첫소리가 'ㄱ,ㄷ,ㅂ,ㅅ,ㅈ' 으로 시작하는 경우 ②앞말이 모음으로 끝..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2. 11. 귀향 vs 귀양 / 맞춤법과 뜻 - 설날에 귀향 한다 혼자 자취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설날에 어디 안 가면 우리 집에 오라고 했습니다. 근데 고향에 간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아 가기 싫은데 안 가면 뭐라 해가지고 가야 한다. 가도 잔소리 대박이고 불편한데... 이건 뭐 완전 귀향이 아니라 귀양 가는 거다. " 귀향과 귀양이 다른 건가?.. 저는 귀향과 귀양의 차이를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귀향(歸鄕 / 돌아갈 귀, 시골 향) : '귀향'은 한자어인데요. 한자를 보면 '돌아갈 귀'와 '시골 향' 자로 이루어져 있어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간다' 는 뜻입니다. '귀향'은 '귀양'의 옛말이자 원래말입니다. 하지만 '귀향'도 지금도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같은 뜻은 아닙니다. '귀향'이 '귀양'으로 변하면서 의미도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2. 2. 잇솔 vs 칫솔 vs 치솔 / 맞춤법 - 올바른 잇솔질 치아 건강에 대한 영상을 보는데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 올바른 잇솔질을 하면 치과에 올일이 없습니다" '잇솔질' 이란 말을 가끔 들어보긴 했는데요. '칫솔질'과 '잇솔질' 이 차이가 있는 걸까요? *잇솔 vs 칫솔 '잇솔'이 맞는지 '칫솔'이 맞는지 알려면 2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1. '칫솔'은 한자어와 우리말의 합성어라는 것. 2. 먼저 '칫솔' 을 보면 칫솔(齒솔/ 이 치) , '칫솔'의 앞글자 '치'는 한자어입니다. 한자어와 한글의 합성어죠. 한자어 계열의 단어라는 것입니다 . → '칫솔'은 한자어 계열의 단어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라는 규정에 따라 '칫솔'만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잇솔'은..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29. 이전 1 ··· 4 5 6 7 8 9 10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