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예의 발르다 vs 예의 바르다 / 맞춤법 - 그 친구 참 예의가 발르더라 친구와 길을 가다가 엄마와 마주쳤습니다. 나중에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 그 친구 참 예의가 발르더라." 엄마는 그 녀석의 실체를 모르니까 ㅋ . 그런데 , '예의가 발르다' 라고? '예의가 바르다' 아닌가.. 헷갈렸습니다. 과연 '예의가 발르다' 와 '예의가 바르다' 중에 어떤 게 맞춤법에 맞는 표기일까요? '그는 예의가 참 발라.'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예의가 발르다' 와 '예의가 바르다'가 헷갈린 이유는 바로 이 표현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는 예의가 참 발라' 이 문장에서 '발라'는 맞춤법에 맞을까요? 이 문장에서 '발라'는 맞춤법에 맞습니다. '발라'가 맞춤법에 맞으니까 기본형으로는 '발르다'가 맞을 것 같지만 아닙니다. '바르다'가 맞습니다. 그러면 왜 '바르다'가 맞을까요? 그 이유는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7. 따듯하다 vs 따뜻하다 / 맞춤법 - 오빠 팔 따듯하다 저는 몸에 열이 많습니다. 그래서 패딩 안에 반팔 하나만 입어도 안 추워요. 저처럼 반팔에 패딩 입고 다니는 사람 있나요? 알기로는 많이들 있다고 하던데.. 아무튼 저는 몸에 열이 많습니다. 강당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 아는 동생들이 오더니 춥다며 덜덜 떨고 있는 거에요. 저는 더워서 잠시 패딩을 벗었습니다. 그러자 동생들이 달려들어 내 팔에 손바닥을 하나둘씩 올려댔어요.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B :아 ~ 오빠 팔 따듯하다 ~ A: 뭐야 이거. 내가 난로냐? 냉큼 치우지 못해? B : 와 근데 오빠 팔 왜 이렇게 뜨거워? A: 내가 좀 열이 많아. 그런데 왜 '따듯하다'라고 해? '따뜻하다' 아니야? 따듯하다 vs 따뜻하다 . 뭐가 맞춤법에 맞을까요? 당연히 '따뜻하다'가 맞춤법에 맞는 표기일 줄..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5. 느긋이 vs 느긋히 / 맞춤법 - 급하게 하지 말고 느긋이 해야지 엄마가 요리를 하시는데 감자 좀 깎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감자 깎는 칼로 막 급하게 깎다가 손을 베고 말았죠. 엄마는 호통을 치셨습니다. " 아이고 ~ 좀 느긋하게 하지 못하고 넌 맨날 그렇게 급하냐. 뭐든지 느긋이 해야지. " 오랜만에 엄마께 도움이 좀 되나 했는데 사고만 쳤네요. 그런데 엄마가 "느긋이 해" 라고 하셨는데 표기가 '느긋이' 인지 '느긋히' 인지 헷갈린 겁니다. 과연 '느긋이'와 '느긋히' 중 어떤 게 맞춤법에 맞을까요? '느긋이' 인지 '느긋히' 인지 어떤 게 맞는지 구분하려면 알아야 할 원칙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 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느긋이 [느그시] 부사 '느긋이' 는..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4. 따숩다 vs 따뜻하다 / 맞춤법 - 이불 속이 따숩다 요즘 엄청 춥습니다. 누나가 집에 오자마자 이불 속에 들어가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 와~ 따숩다 ". 누나는 '따숩다' 라는 말을 자주 쓰더라고요. 저는 '따숩다'가 사투리 이거나 은어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따숩다'가 표준어인지 아닌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따숩다 '따숩다'의 뜻은 ▶'쾌적한 느낌이 들 만큼 온도가 알맞게 높다 주로 문학작품에서 쓰인다' "따숩다~ " 어감이 왠지 친근하고 정감 있지 않나요? 이런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따숩다' 라는 표현은 주로 문학작품에서 쓰인다고 합니다. 표준어가 아니거나 맞춤법에 맞지 않음에도 어감이 좋으면 문학작품에서 쓰이는 경우가 있거든요. ▶따숩다 : (방언) 포근하다 (무주, 임실) 즉 , '따숩다' 는 전라북도 방언입니다. 표준어가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29. 쪼매다 vs 쫌매다 vs 쩜매다 / 맞춤법 - 머리 쩜매다 요즘 머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중간에 지저분 해지는 구간이 있어서 조금씩 다듬었더니 엄청 더디게 길러지더라고요. 그래서 다 기를 때까지 아예 안 자르기로 했어요. 한 6개월 안 잘랐더니 요즘 거의 추노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저를 보시더니 " 야 머리 뒤로 쫌매고 다녀도 되겠다." 음? 쫌매? '쪼매' 아닌가요.. 그러고 보니 '쪼매다', '쫌매다' ,'쩜매다' 로 여러 가지로 표현하더라고요. 이 셋 중에 맞춤법에 맞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쪼매다 : '잡아매다'의 방언(전남) *쫌매다 : '졸라매다'의 방언(경기) / '잡아매다'의 방언(전남) *쩜매다 : '잡아매다'의 방언(전라, 충청) ☞'쪼매다, 쫌매다 ,쩜매다 ' 셋 다 지역 방언입니다. '잡아매다' , '졸라매다'의 지역방언입니다. 그럼 다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26. 바깥 vs 밖 / 맞춤법 - 바깥에 나가서 좀 뛰어. 으이구 ~ 요즘 너무 추워서 집에만 누워있었습니다. 엄마가 저를 보고 이렇게 말하셨어요. " 저 배 나온 거 봐라 저. 바깥에 나가서 좀 뛰어. 으이구 ~ " 이러셨습니다. 음? 바깥? '밖'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순간 '밖'과 '바깥'이 헷갈렸어요. '바깥'이라는 말이 과연 맞춤법에 맞는 말일까요? '바깥에 나가서 좀 뛰어. 으이구 ~ ' *바깥 1. 밖이 되는 곳 2. 사방, 상하를 덮거나 가리지 아니한 곳. 곧 집채의 바깥을 이른다 ☞ '바깥'은 표준어가 맞습니다. 지역 방언일 줄 알았는데 맞춤법에 맞는 표준어가 맞네요. '바깥'의 뜻 중에 . '밖이 되는 곳' 이 있습니다. 대놓고 '밖'이라고 밝히고 있네요. 즉, '바깥'을 '밖' 이라는 의미로 쓴다면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바깥에 나가서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24. 붓기 vs 부기 / 맞춤법 - 어제 라면 먹었는데 아직 얼굴 붓기가 안 빠졌어 아침에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의 얼굴이 만두 같았습니다. A: 야 너 얼굴이 왜 그래? 벌에 쏘인 거야? B: 아.. 어젯밤에 라면을 먹고 자서 그래. 아직 붓기가 안 빠졌어. A: 도대체 라면을 몇 개를 먹었길래.. 완전 만두 같아~. B: 3개밖에 안 먹었어 ~. / 그런데 갑자기 '붓기'가 맞는지 '부기'가 맞는지 헷갈렸습니다. 붓기 vs 부기. 어떤 게 맞을까요? 알아보았습니다. '부었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는 여러 경우가 있는데요. 여기서는 라면을 먹고 얼굴이 부었다는 것을 먼저 기억해둬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부기'를 쓰고 어떤 경우에 '붓기' 를 쓸까요? *부기 (浮氣 / 뜰 부 , 기운 기) : (의학) 부종(浮腫 / 뜰 부 , 종기 종) 으로 인하여 부은 상태 ☞ 앞에 '의학'..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21. 담궈 vs 담가 /맞춤법 - 김치 담궈 김장을 하시던 엄마가 손에 김치 양념이 묻어서 전화를 받지 못하자, " 야 전화 좀 받아서 내 귀에 대줘"라고 하셨습니다. 엄마는 전화를 받으시고 " 응 언니 ~ 나 지금 김치 담궈~ .. 작년에는 30 포기 담궜는데 ~ 올해는... 어쩌고 저쩌고 " 대화를 하셨습니다. 순간 '김치 담궈?' '담궈'와 '담가' 가 헷갈렸어요. 담궈 vs 담가. 어떤 게 맞는 걸까요? '담궈' 는 기본형이 '담구다' 이고요. '담가'는 기본형이 '담그다'가 될 겁니다. 각각의 기본형으로 찾아보면 , *담구다 : '담그다'의 방언 (강원, 경상, 충청, 함경.. ) ☞담구다는 사투리네요. 즉 , 담궈는 사투리이고 표준어가 아닙니다. *담그다 : 1. 액체 속에 넣다 2. 김치. 술. 장. 젓갈 따위를 만드는 재료를 버무리거..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17. 찌부둥하다 vs 찌뿌둥하다 /맞춤법 - 몸이 찌부둥한게 몸살이 날 것 같았다 친구는 자전거 타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자전거 타다 죽을 뻔했다는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B: 바빠서 못 타던 자전거를 오랜만에 타니까 기분이 너무 좋은 거야. 그래서 멀리까지 좋다고 달렸지. 달리다 보니 너무 멀리 온 거야. 그런데 몸이 찌부둥한게 으슬으슬 몸이 막 추운 거야. 주위를 보니 남들은 다 덥다고 외투도 벗고 다니는데 나 혼자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고 있더라고.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점점 몸에서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기 시작하더라고. 그 멀리에서 몸살이 났지 뭐야. 올 때는 자전거 탈 힘도 없어서 끙끙 앓으면서 질질 끌고 왔어. 아주 죽을 뻔했어 그냥. 에혀. A: 야 근데.. 아까 몸이 찌부둥한게 으슬으슬했다고 했잖아. 그거 찌뿌둥 아니야? 찌부둥이야 찌뿌둥이야? B: 뭐? 또 시작..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15. 깨끗이 vs 깨끗히 / 맞춤법 - 청소 좀 깨끗히 해라 오랜만에 방 청소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 " 웬일이냐 청소를 다 하고 ~ 깨끗히 좀 해 깨끗히. 넌 청소를 너무 대충 해 ~ " 순간 '깨끗이'와 '깨끗히'가 헷갈렸습니다. 엄마의 발음은 [깨끄치] 였는데요. "깨끄치 좀 해 ~ ". 정확한 맞춤법과 발음이 어떤지 알아보았습니다. 깨끗이 vs 깨끗히 . 과연 어떤 것이 맞을까요? 먼저 이것을 구별하는 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2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1.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14. 사레들리다 vs 사레걸리다 /맞춤법 - 라면 먹다가 사레걸렸다 라면을 먹는데 갑자기 친구가 "켁 웁 쿠우우웁! " " 푸악 " 하고 식탁에 라면을 다 뿜어 버렸습니다. 면발들이 온 사방 내 밥그릇까지 다 튀었어요. " 야이 ~ ㅜㅜ 이게 뭐야 ". 친구는 식탁에 뿜어져 나온 라면을 다 시 주워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 아 미안 사레가 걸려서 ㅋㅋ " 그걸 또 다시 먹다니.. 으... 열라면은 조심해야 합니다. 맛있기는 진짜 맛있는데 , 열라면 같은 매운 라면은 후루룹 빨아들일 때 고춧가루 때문에 사레가 잘 걸리거든요. 헉!! 그런데 '사레걸리다' 와 '사레들리다' 중에 뭐가 맞을까요? 헷갈리네요. '사레들리다'는 피동형이기 때문에 기본형인 '사레들다'를 보면 , *사레들다 (사레 - 들다) :음식을 잘못 삼켜서 기관(氣管/기운 기, 대롱 관) 쪽으로 들어가 갑자기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13. 찌부리다 vs 찌뿌리다 vs 찌푸리다 / 맞춤법 - 얼굴 찌부리지 말아요 요 며칠 미세먼지가 정말 심했습니다. 친구가 저 보고 그러더군요. " 너 왜 이렇게 미간을 찌부리냐 " .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다 보니 , 미세먼지가 눈으로 많이 들어온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서 , 눈을 반쯤 감은 듯이 떠었거든요. 그런데 미간을 '찌부리다'와 '찌뿌리다' ,'찌푸리다' 가 헷갈렸습니다. 찌부리다 vs 찌뿌리다 vs 찌푸리다 중에 뭐가 맞춤법에 맞을까요. 이런 노래도 있죠. ' 얼굴 찌(부/뿌/푸)리지 말아요~ ( 셋 중에 뭘까요? )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 가 맞습니다. 즉, '찌푸리다'가 표준어 입니다. *찌푸리다. 1. 날씨가 매우 음산하게 흐려지다 2. 얼굴의 근육이나 눈살 따위를 몹시 찡그리다. 얼굴을 찡그리는 것도 '찌푸리다'라고 하고, 날씨가 음산하게 흐려지는 것도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12. 이전 1 2 3 4 5 6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