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평평하다 vs 편평하다 vs 평편하다 /맞춤법 - 바닥이 편평하지가 않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덜컹하더니 한 친구가 넘어질 뻔했습니다. 보니까 자전거 도로가 지진 난 거처럼 솟아 올라와 있는 것이었어요.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와 ~ 뭐냐. 바닥이 편평하지가 않아. 죽을 뻔 했다. 이거 민원 넣어야 하는 거 아니냐? " '편평하다'라고 했는데 '평평하다' 아닌가요? 어떤 게 맞는지 알아봤습니다. 비슷한 단어가 3가지 있는데요. '평평 ,편평, 평편'입니다. 여기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평평하다(平平하다 /평평할 평) : 1. 바닥이 고르고 판판하다 2. 예사롭고 평범하다 *편평하다(扁平하다 / 납작할 편, 평평할 평) :넓고 평평하다 *평편하다(平便하다 / 평평할 평, 편할 편) : 바닥이 고르고 넓다 ☞세 단어에는 '평'자는 공통으로..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2. 26. 추켜세우다 vs 치켜세우다 /맞춤법 - 그를 추켜세우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축구 콘텐츠를 보는데 이런 멘트가 나오더군요. " 주장은 그를 추켜세우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 여기서 '추켜세우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치켜세우다'는 알겠는데 '추켜세우다'는 조금 생소했어요. 정확한 뜻과 맞춤법과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추켜' 가 어떤 뜻이 있는지 보니 기본형 '추키다 '라는 단어가 있더군요. 기본형인 '추키다' 와 '치키다' 는 둘 다 '위로 끌어 올리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추켜세우다 1. 옷이나 물건, 신체 일부 따위를 위로 가뜬하게 올리다 2. 실제보다 과장되게 칭찬하다. 위와 같이 '추켜세우다'는 맞춤법에 맞는 단어이고요. "주장은 그를 추켜세우며 자신감을 회복하게 도와 주었다." 여기에서는 2번의 뜻입니다. '실제보다 과장되게 칭찬하다' 라..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2. 25. 삭월세 vs 사글세 /맞춤법 - 요즘은 전세가 없어 다 삭월세야 길에서 할아버지 두 분이 얘기를 하시는데 전세 사기에 대해 논쟁을 하시는 거 같더군요. 이런 말이 들렸습니다. " 그래서 요즘은 전세가 없어~. 다 삭월세여~ ." 그런데 듣고 나니 '삭월세' 인지' 사글세'인지 헷갈리더군요. 어떤 게 맞춤법에 맞는지 알아봤는데요. 맞는 이유가 좀 신기했습니다. 삭월세(朔月貰/초하루 삭, 달 월, 세낼 세)의 한자 朔(초하루 삭)의 뜻이 '음력 매월 1일'이라는 뜻입니다. 즉, 월세를 내고 사는 방이란 뜻이죠. 한자를 보면 "아~ " 하면서 이게 맞춤법에 맞겠구나 했는데, 틀렸습니다. '삭월세'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한자도 다 맞는데 왜 '삭월세' 가 표준어가 아닐까요? 그 이유를 이해 하려면 먼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표준어 규정입니다. 에 따르면 '어원에서 멀..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2. 23. 체하다 vs 언치다 vs 얹히다 / 맞춤법 - 나 언쳐서 토했어 엄마가 오늘 안색이 안 좋으셨습니다. 화장실에서 한참 있다가 나오시더니 이렇게 말하셨어요. " 아까 김밥 먹은 게 언쳤나봐 계속 토하네... 활명수 하나 사와라. " 그런데 '언쳤다' 라고 하셨는데요. '체했다'를 '언쳤다'라고 하신 거 같아요. 엄마는 경상도 출신인데요. 사투리로 쓰는 거 같은데 언치다, 얹히다 인지 알아보고 각각 정확히 어떤 뜻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체하다'는 한자어가 들어갔습니다. 체(滯/막힐 체)가 한자어 이고요. 뜻은 우리가 알고 있는 먹은 음식이 소화가 되지 않아서 배가 더부룩하고 답답하고 토 나오고 그런 상태를 말합니다. '언치다'는 '체하다'의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경상도 출신인데요. 제주도만 쓰는 사투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얹히다'는 '얹다'의..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2. 22. 세배돈 vs 세뱃돈 / 맞춤법 설날이라 조카가 왔는데 하얀 봉투를 들고 다니더라고요. 봉투에 이렇게 쓰여있었습니다. '세배돈'... 조카는 아직 어려서 한글을 잘 모릅니다.. 세배와 돈이 합쳐지면 '세배돈'이 아니라 왜 '세뱃돈'이 되어야 맞는 건데요.. 왜 중간에 'ㅅ' 받침이 들어갈까요? 이렇게 어떤 두 단어가 합쳐졌을때 'ㅅ' 받침이 들어가는 것을 '사이시옷'이라고 합니다. 문법적인 현상이죠. 순우리말로 이루어진 합성어나 ,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이루어진 합성어에서만 사이시옷 현상이 나타납니다. (한자어로만 이루어진 합성어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단, 몇몇 예외는 있어요.)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데요. ①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의 첫소리가 'ㄱ,ㄷ,ㅂ,ㅅ,ㅈ' 으로 시작하는 경우 ②앞말이 모음으로 끝..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2. 11. 귀향 vs 귀양 / 맞춤법과 뜻 - 설날에 귀향 한다 혼자 자취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설날에 어디 안 가면 우리 집에 오라고 했습니다. 근데 고향에 간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아 가기 싫은데 안 가면 뭐라 해가지고 가야 한다. 가도 잔소리 대박이고 불편한데... 이건 뭐 완전 귀향이 아니라 귀양 가는 거다. " 귀향과 귀양이 다른 건가?.. 저는 귀향과 귀양의 차이를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귀향(歸鄕 / 돌아갈 귀, 시골 향) : '귀향'은 한자어인데요. 한자를 보면 '돌아갈 귀'와 '시골 향' 자로 이루어져 있어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간다' 는 뜻입니다. '귀향'은 '귀양'의 옛말이자 원래말입니다. 하지만 '귀향'도 지금도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같은 뜻은 아닙니다. '귀향'이 '귀양'으로 변하면서 의미도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2. 2. 잇솔 vs 칫솔 vs 치솔 / 맞춤법 - 올바른 잇솔질 치아 건강에 대한 영상을 보는데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 올바른 잇솔질을 하면 치과에 올일이 없습니다" '잇솔질' 이란 말을 가끔 들어보긴 했는데요. '칫솔질'과 '잇솔질' 이 차이가 있는 걸까요? *잇솔 vs 칫솔 '잇솔'이 맞는지 '칫솔'이 맞는지 알려면 2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1. '칫솔'은 한자어와 우리말의 합성어라는 것. 2. 먼저 '칫솔' 을 보면 칫솔(齒솔/ 이 치) , '칫솔'의 앞글자 '치'는 한자어입니다. 한자어와 한글의 합성어죠. 한자어 계열의 단어라는 것입니다 . → '칫솔'은 한자어 계열의 단어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라는 규정에 따라 '칫솔'만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잇솔'은..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29. 쭈볏 vs 쭈뼛 /맞춤법 -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 친구가 산에서 캠핑을 하고 왔답니다. 새벽에 비도 오고 바람이 너무 불었는데 밖에서 여자 우는 소리가 으어어어 ~ 들렸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야 ~ 진짜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니까 ~ 대박 무서웠어. 얼마나 무섭던지 오줌 마려웠는데 나가지도 못하고 참다참다가 그냥 콜라병에 눴지 뭐야. 맥주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오줌이 계속 나오는 거야. 근데 콜라가 조금 남아 있었거든 . 오줌이 들어가니까 이게 막 솟아 오르는 거야 . 밖에는 귀신소리가 나지 오줌 콜라는 막 뿜어져 나오지 . 콜라병 넘쳐가지고 텐트에 다 묻고 난리가 났어. " 그 얘기를 듣는데 진짜 무섭더군요. 오줌이 넘쳤다니..ㄷㄷ. 네가 더 무섭다. 저리가 으이 ;; . 그런데 친구가 '쭈뼛'이라고 말을 했는데요. 순간 '쭈볏'과 '쭈뼛'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25. 효과 vs 효꽈/ 올바른 발음은? 저는 일상에서 말할 때 '효과'라는 단어를 [효꽈] 라고 발음합니다. 그런데 아나운서들을 보면 [효과]라고 발음하던데요. 보통 사람들이 다 [효꽈]라고 발음하고 저도 늘 [효꽈]라고 발음해 와서 갑자기 [효과]라고 하기가 좀 어색합니다. [효꽈]라고 발음하면 안 될까요? 안녕하세요. 하루팡 입니다. 국어 실력이 수준급인 아나운서들이 [효꽈]가 아닌 [효과]로 발음하는 것이라면 , [효과]가 맞는 거겠죠. 그렇다면 왜 [효꽈]라고 발음하면 안되는 걸까요? [효꽈] 처럼 발음되는 것을 '된소리'라고 합니다. 이 된소리가 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이 있는데요. '효과'라는 단어는 된소리 되기 요건에 맞지 않기 때문에 된소리인 [꽈]로 발음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러면 된소리 되기 요건을 알아보죠. 된소리가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24. 저녁 vs 저녘 / 맞춤법 - 저녘에 뭐해? 친구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저녘에 뭐해? 아 짬뽕 먹고 싶네~" 그래서 우리는 짬뽕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저녘' 이라는 글자가 뭔가 생소한 겁니다. '저녘'인가 '저녁'인가.. 둘 다 맞는 건가.. 헷갈리는 겁니다. 처음에는 둘 다 맞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저녁이 맞고 저녘은 틀립니다. 그러면 왜 저녘으로 헷갈리는 걸까요? 저녁과 저녘이 헷갈리는 이유는 , 1. '녁'과 '녘'이 글자가 비슷합니다. 2. '저녁'의 의미가 시간적 개념인데 , '녘'도 시간의 개념 입니다. '녘'은 '해 질 녘'처럼 쓰이기 때문이죠. *저녁 : 해가 질 무렵부터 밤이 되기까지의 사이 *녘 : (의존명사) 어떤 때의 무렵 '저녁'은 말 그대로 저녁시간을 의미하고요. '녘'은 때, 무렵 을 의미하는데..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20. 꺼꾸로 vs 거꾸로 / 맞춤법 - 하수구에 꺼꾸로 쳐박았다 친구가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빙판에 미끄러져서 하수구에 꺼꾸로 처박았다. 죽을 뻔했어." 자전거는 하수구에 박혔지만, 다행히 친구는 하수구 반대편에 떨어져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꺼꾸로'인지 '거꾸로'인지 헷갈리네요. '거꾸로'와 '거꾸로' 중 어떤 게 맞춤법에 맞을까요? '꺼꾸로 박았다'라는 말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말이죠. 하지만 맞춤법에는 맞지 않습니다 '꺼'가 아니라 '거꾸로 박았다' 라고 해야 합니다. 관용구로 '거꾸로 박히다' 라고 사용되고요. 뜻은 ' 머리를 아래로 하고 떨어지다'라는 뜻입니다. '거꾸로'와 '꺼꾸로'를 헷갈리게 하는 원인은 아마도 사람들은 단어 중에 된소리가 오면 앞이나 뒤의 말도 된소리로 강하게 발음을 하려는 습관이..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15.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의 뜻과 유래 누군가 어떤 주장이나 말을 했는데 , 논리에 맞지 않거나 어처구니가 없을 때 이렇게 대답을 하곤 하죠. " 그게 말이야 방귀야?" 또는 " 그게 말이야 막걸리야?!" 이런 것을 '언어유희'라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야 방귀야'는 이해가 가는데요. '말이야 막걸리야'는 이해가 안 가네요. 말과 막걸리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말이야 막걸리야?'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유래를 한번 알아봤습니다. *언어유희 "이게 말이야 , 방귀야?"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 이런 것을 '언어유희'라고 하는데요. 언어유희(言語游戲 /말씀 언, 말씀 어, 놀 유, 놀이 희) 연관 있는 단어나 유사 발음이 나는 단어, 유사 음운의 반복, 언어 도치 등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말을 하거나 어떤 의미가 담긴 말을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8. 이전 1 2 3 4 5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