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야부리'의 뜻 - 야부리를 치려면 좀 그럴싸하게 치던가~ 제 친구 B가 자기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야 ~ 그거 그냥 야부리 터는 거야~" 이러더군요. '야부리 ' 어디서 들어봤는데요. 생각해 보니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납득이 가 "야부리를 치려면 좀 그럴싸하게 치던가" 이렇게 말한 게 기억났습니다. 도대체 '야부리'가 뭘까요? 친구는 '허세 부리다, 거짓말하다 ' 란 뜻의 일본말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저도 일본말 같았습니다. 정말 '야부리'가 일본말일까요? 그리고 무슨 뜻일까요? 한번 알아봤습니다. 먼저 일본어 'やぶり(야부리)'를 보면요. *やぶり(야부리) : 깨뜨리거나 찢어 버리는 것 ; (약속. 기록 등을) 깨는 것 ☞ 일본어 (야부리)는 '거짓말'이라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납득이 대사에 넣어봐도 뜻이 전혀 통하지 않네요. 한국어에서 '야부리'와 비..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10. 열열한 vs 열렬한 / 맞춤법 - 저는 손흥민의 열렬한 팬입니다. 이번 한국과 중국의 축구 경기에서 중국인 중에서도 손흥민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그중에 어떤 분들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저는 10년 전부터 손흥민의 열렬한 팬입니다" 열렬한 vs 열열한 ... '열렬한'과 '열열한'이 헷갈렸습니다. 어떤 것이 맞는지 , 정확한 뜻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열렬하다(熱烈하다 /더울 열, 세찰 렬(열)) :어떤 것에 대한 애정이나 태도가 매우 맹렬하다. ☞ 더울 열 / 세찰 렬(열) *열 열하다(咽咽하다 /목멜 열) :슬퍼서 목에 메다. ☞ 목멜 열 ▶첫 번째 글자는 발음이 '열'로 같지만 , 두 번째 글자는 한자의 본음 자체가 각각 '렬'과 '열'로 다릅니다. '열렬한'과 '열열한'은 단지 글자의 착오가 아니라 , 뜻이 완전 다른 단어 였습니다. 한자 자체가..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5. '가생이 vs 가새이‘ 맞춤법 - 가생이에 있는 거 가져와라 이모가 베란다에 있는 쌀포대를 주방으로 옮겨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베란다에 잡동사니가 많아서 쌀이 어디에 있는지 안 보이는 겁니다. 이모한테 쌀포대가 안 보인다고 했더니 이모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 거 베란다 제일 가생이에 있잖아~ " 가생이? 가생이가 도대체 뭔가요? 구석이란 뜯인가? '가생이'를 알아보니 경기도와 전라북도 사투리였습니다. 그런데 이모는 경상도 출신이신데요.. -_-. 젊을 때 경기도에서도 사셨다고 합니다. '가생이'는 '가장자리'라는 뜻인데요. 전혀 생각도 못했네요. '가장자리'를 의미하는 단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 '가장자리'를 뜻하는 단어들 가장자리 : 둘레나 끝에 해당되는 부분 가녘 - 표준어 가녁 - 북한어 (뜻은 같은데 북한에서는 ㅋ받침이..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2. 승려 입적, 호적 입적/ '입적'의 뜻 뉴스 기사에 절에 화재가 났는데 승려가 입적을 했다고 났습니다. 승려 입적.. 승려 입적이 뭘까요. 입적은 '호적에 입적한다'라는 말은 들어 봤는데요.. '승려 입적'은 뭘까요. 입적의 뜻을 알아보았습니다. 호적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을 호적에 입적한다고 합니다. 그럼 승려 입적은 승려가 절에 이름을 올린다는 뜻일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니었습니다. 완전 다른 뜻이었고 , 뜻을 알지 못하고 함부로 생각을 해버린 것에 대해 입적한 스님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입적'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요. 뒷글자인 '적' 이 한자가 달라지면서 뜻도 달라집니다. *寂 (고요할 적) 조용하고 쓸쓸할때 ’적적하다‘라는 말을 하잖아요 . 바로 그 ‘적’ 자가 ‘고요할 적’ 자 입니다. 입적(入寂 / 들 입, 고요할 적)..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30. '참고 vs 참조' 차이점 맞춤법이나 문법 같은 것은 어렵고 어마어마하게 방대하기 때문에 자료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사전 지식들을 찾아보고 이용하는 것을 참고한다, 참조한다라고 하는데요. '자료를 참고한다' , '자료를 참조한다'.. 사실 저도 참고와 참조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한번 알아봤습니다. '참고'와 '참조'가 비슷한 의미 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참고'와 '참조' 는 공통점은 '참'자가 한자가 같습니다. 뒷글자만 다른데요. 그런데 이 뒷글자 때문에 의미가 많이 달라집니다. *참고(參考 / 참여할 참, 생각할 고/살필 고 ) : 살펴서 도움이 될 만한 재료로 삼음 ☞ 뒷글자가 생각할 考(생각할 고)입니다. 어떤 것을 참여시켜서 더 생각해 보고 살펴본다는 것이죠. 어떤 주제의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29. 홀홀단신 vs 혈혈단신/ 맞춤법 - 아버지는 홀홀단신 상경 해서 기술을 배우셨다 친구의 아버지는 모터 펌프 대리점을 하십니다. 친구가 말했어요. " 우리 아빠가 젊을 때 전라도에서 홀홀단신으로 상경을 해서 모다 기술을 배우셨대 ". ('모다'는 '모터'의 사투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 '홀홀단신' 아니고 '혈혈단신' 아닌가요? 헷갈리네요. 홀홀단신 vs 혈혈단신 . 의외로 '홀홀단신' 이라고 쓰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친구는 '홀로' 할때 '홀'을 써서 '홀홀단신' 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홀홀단신'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혈혈단신'이 맞습니다. *혈혈단신(孑孑單身 / 외로울 혈, 외로울 혈, 홑 단 , 몸 신) : 의지할 곳이 없는 외로운 홀몸 ☞한자를 풀어보면 孑(외로울 혈) , 單(홑 단) , 身(몸 신) → 외로운 홑몸 한자 '단신'을 한글로 풀어보면 '홑몸' 입니다...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19. 어이 남조선 후라이 까지 마라/ 여기서 '후라이'는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가 " 어이! 남조선 후라이 까지 마라 " 이러더군요. 거짓말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나오던데요. '후라이' 의 정확한 뜻을 알고 싶었어요. 북한말에 이런 게 있나.. 그래서 친구에게 북한말에 '후라이' 라는게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친구는 '후라이'가 미국말이라고 했습니다. 계란 후라이,양념반 후라이반 .. -_-;; 저는 오히려 일본말이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후라이'를 조사해 봤습니다. * 후라이 까지 마라'의 ‘후라이'의 어원 '사랑의 불시착' 에는 "어이! 남조선 후라이 까지 마라 " '웰컴투 동막골'에서는 " 저 어벙새가 자꾸 후라이 치지 않소" 라고 나옵니다. 그래서 북한말에 '후라이'가 있는 것 같았지만.. 북한에도 '후라이'라는 말은 없다고 합니다. 여러분 놀..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15.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 여기서 '수포'가 뭔가요? 10월, 11월은 춥지만 하늘은 맑고 파랗습니다. 노을이 아주 이쁘죠. 친구와 노을을 보러 산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해가 정말 짧다는 걸 잊었던 겁니다. 중턱 즈음 왔는데 해는 벌써 산에 걸렸습니다. 언덕에 도착했을 때는 해는 이미 넘어가고 황혼이 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친구는 " 아.. 힘들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 "라고 하며 주저앉았습니다. 그래도 황혼이 너무 이뻐서 한참을 앉아 있다가 왔습니다. 그런데'수포'가 뭘까요. 친구도 '수포'는 정확히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냥 다들 그렇게 말하니까 자기도 그렇게 말했답니다. '수포'의 뜻은 대충 .. 제가 알고 있는 뜻은 3가지입니다. 수포로 돌아갔다 : 허탕쳤다 수포 : 물방울 같은 거. 수포 : 바다에서 군함 같은데서 쓰는 포 '수포'의 정확한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14. 두껍다 vs 두텁다/맞춤법 - 아침 안개가 두텁다 아침 일찍 등산을 갔습니다. 운전을 하고 가고 있었는데요. 산 근처에 오니까 안개가 껴서 앞이 안 보이는 거예요. 정말 한 치 앞이 안 보여서 라이트를 켰는데도 안보였어요. 어두워서 안 보이는 게 아니라 안개 때문에 안 보이는 거여서 빛이 소용이 없었어요. 친구는 이렇게 말했어요. " 야~ 안개가 정말 두텁다. 바로 앞이 안 보이네 ~ " 우리는 속도를 줄이고 정말 천천히 운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안개가 투 덥다' 이게 맞는 걸까요. '안개가 두텁다 , 두껍다.. ' 두텁다, 두껍다 중에 뭐가 맞을까요? 알아봤습니다. *두텁다 :신의, 믿음, 관계, 인정 따위가 깊다. 평소 '두껍다, 두텁다' 를 아무 생각 없이 사용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두텁다'는 신의, 믿음 ,관계, 인..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13. 크래커, 비스킷, 쿠키, 스콘 의 차이점/cracker vs biscuit vs scone 캐나다 사는 친구와 통화 중이었습니다. 친구는 갑자기 배가 고파서 카페에 들러서 스콘과 커피를 샀다고 했어요. 그래서 스콘이 뭐냐고 물어봤는데요. 예전에 파파이스에서 팔던 비스킷이 스콘이라고 하더군요. 파파이스에서 동글동글하고 작은 빵 같은 걸 팔았었는데 노릇노릇하고 부드러워서 아주 맛있었어요. 파파이스에서는 이름이 비스킷이었는데요. 그게 왜 비스킷인가 의아해했었죠. 그것은 비스킷이라기보다는 빵에 가까웠거든요. 비스킷은 딱딱한 과자잖아요. 크래커, 비스킷, 쿠키, 스콘의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크래커와 비스킷은 사실 겉모습은 같습니다. 시중에 파는 것을 보면 크래커는 참 크래커, 에이스 크래커, 야채 크래커가 있고요. 비스킷은 빠다코코넛 비스킷 등이 있는데요. 쿠키는 버터링 쿠키가 있어요. 이런 류의 과..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3. '개 맛있다' , '개 예쁘다' .. 등의 ‘개’는 멍멍하는 개 일까? '개'의 뜻 요즘 사람들이 '개 멋있네 , 개 예쁘다 , 개꿀 , 개 이득' 이런 말을 많이 쓰잖아요. 저도 가끔 쓰긴 하는데 어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거든요. '개'가 붙는 욕이 많잖아요. 그런데 제 친구가 앞에 붙이는 '개'라는 말이 어감이 안 좋을 뿐이지 나쁜 말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욕에 붙는 '개'가 아니래요. 사전에도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정말 사전에 '개'가 나오는지 한번 찾아봤습니다. 사전에 보니 접두사 '개-'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 * 개 - 1. (일부 명사 앞에 붙어) 야생상태 , 질이 떨어지는 , 흡사하지만 다른 2. (일부 명사 앞에 붙어) 헛된 , 쓸데없는 3.(부정적 뜻을 가지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정도가 심한 '개 멋지다 , 개 예쁘다' 에 쓰이는 강조의 뜻에 가까운 '개..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2. 말뽄새 vs 말버릇/ 맞춤법 - 너 말뽄새가 그게 뭐야? 여기서 말뽄새가 뭔가요? 오늘 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는데요. 길을 걷고 있는데 옆에서 택시와 어떤 승용차가 접촉사고가 났나 봐요. 택시기사는 젊고 승용차는 중년분이었는데 막 밀치고 싸움이 격한 상황이었는데요. 택시기사가 중년아저씨한테 " 아 신발 ~ 재수 없어 그냥 가 새기야 ~ " 이랬습니다. 중년아저씨는 버럭 하시며 삿대질을 하시면서 이렇게 대답했어요." 이 새파랗게 어린놈이.. 너 말뽄새가 그게 뭐야? " 택시 기사는 양아치 느낌이 강했는데요. 아버지뻘 되는 중년아저씨한테 막 그렇게 욕하고 하니까 좀 충격이었는데요.. 어쨌든 저는 그런상황을 보는 게 싫어서 빨리 지나갔습니다. 저는 불의의 상황을 보면 잘 참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말뽄새'가 뭔가요? '말버릇' 아닌가요? '말뽄새' 라는 말은 들어보긴 했는데 일..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25. 이전 1 2 3 4 5 6 7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