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두껍다 vs 두텁다/맞춤법 - 아침 안개가 두텁다 아침 일찍 등산을 갔습니다. 운전을 하고 가고 있었는데요. 산 근처에 오니까 안개가 껴서 앞이 안 보이는 거예요. 정말 한 치 앞이 안 보여서 라이트를 켰는데도 안보였어요. 어두워서 안 보이는 게 아니라 안개 때문에 안 보이는 거여서 빛이 소용이 없었어요. 친구는 이렇게 말했어요. " 야~ 안개가 정말 두텁다. 바로 앞이 안 보이네 ~ " 우리는 속도를 줄이고 정말 천천히 운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안개가 투 덥다' 이게 맞는 걸까요. '안개가 두텁다 , 두껍다.. ' 두텁다, 두껍다 중에 뭐가 맞을까요? 알아봤습니다. *두텁다 :신의, 믿음, 관계, 인정 따위가 깊다. 평소 '두껍다, 두텁다' 를 아무 생각 없이 사용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두텁다'는 신의, 믿음 ,관계, 인..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13. 크래커, 비스킷, 쿠키, 스콘 의 차이점/cracker vs biscuit vs scone 캐나다 사는 친구와 통화 중이었습니다. 친구는 갑자기 배가 고파서 카페에 들러서 스콘과 커피를 샀다고 했어요. 그래서 스콘이 뭐냐고 물어봤는데요. 예전에 파파이스에서 팔던 비스킷이 스콘이라고 하더군요. 파파이스에서 동글동글하고 작은 빵 같은 걸 팔았었는데 노릇노릇하고 부드러워서 아주 맛있었어요. 파파이스에서는 이름이 비스킷이었는데요. 그게 왜 비스킷인가 의아해했었죠. 그것은 비스킷이라기보다는 빵에 가까웠거든요. 비스킷은 딱딱한 과자잖아요. 크래커, 비스킷, 쿠키, 스콘의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크래커와 비스킷은 사실 겉모습은 같습니다. 시중에 파는 것을 보면 크래커는 참 크래커, 에이스 크래커, 야채 크래커가 있고요. 비스킷은 빠다코코넛 비스킷 등이 있는데요. 쿠키는 버터링 쿠키가 있어요. 이런 류의 과..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3. '개 맛있다' , '개 예쁘다' .. 등의 ‘개’는 멍멍하는 개 일까? '개'의 뜻 요즘 사람들이 '개 멋있네 , 개 예쁘다 , 개꿀 , 개 이득' 이런 말을 많이 쓰잖아요. 저도 가끔 쓰긴 하는데 어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거든요. '개'가 붙는 욕이 많잖아요. 그런데 제 친구가 앞에 붙이는 '개'라는 말이 어감이 안 좋을 뿐이지 나쁜 말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욕에 붙는 '개'가 아니래요. 사전에도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정말 사전에 '개'가 나오는지 한번 찾아봤습니다. 사전에 보니 접두사 '개-'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 * 개 -1. (일부 명사 앞에 붙어) 야생상태 , 질이 떨어지는 , 흡사하지만 다른 2. (일부 명사 앞에 붙어) 헛된 , 쓸데없는 3.(부정적 뜻을 가지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정도가 심한 '개 멋지다 , 개 예쁘다' 에 쓰이는..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2. 말뽄새 vs 말버릇/ 맞춤법 - 너 말뽄새가 그게 뭐야? 여기서 말뽄새가 뭔가요? 오늘 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는데요. 길을 걷고 있는데 옆에서 택시와 어떤 승용차가 접촉사고가 났나 봐요. 택시기사는 젊고 승용차는 중년분이었는데 막 밀치고 싸움이 격한 상황이었는데요. 택시기사가 중년아저씨한테 " 아 신발 ~ 재수 없어 그냥 가 새기야 ~ " 이랬습니다. 중년아저씨는 버럭 하시며 삿대질을 하시면서 이렇게 대답했어요." 이 새파랗게 어린놈이.. 너 말뽄새가 그게 뭐야? " 택시 기사는 양아치 느낌이 강했는데요. 아버지뻘 되는 중년아저씨한테 막 그렇게 욕하고 하니까 좀 충격이었는데요.. 어쨌든 저는 그런상황을 보는 게 싫어서 빨리 지나갔습니다. 저는 불의의 상황을 보면 잘 참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말뽄새'가 뭔가요? '말버릇' 아닌가요? '말뽄새' 라는 말은 들어보긴 했는데 일..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25. 우겨넣다 vs 욱여넣다/맞춤법 - 가방에 옷을 우겨넣었다 등산을 가던 날이었습니다. 가을이 되어서 산에 가면 엄청 춥거든요. 게다가 새벽 산행이라 겉옷을 챙겨가는데 가방에 먹을게 많이 들어서 안 들어가는 거예요. " 야 빨리 우겨넣어 ~ " 일출을 보려면 빨리 가야 해서 바빴습니다. " 빨리 우겨 넣으라고 ~ " 그런데 '우겨넣어' 인지 '욱여넣어'인지 헷갈리는 거예요. 우긴다는 게 , 억지로 고집 피울 때 우긴다고 하잖아요. 물건을 막 가방에 쑤셔 넣는 것도, 안 들어가는데 막 억지로 집어넣는 거니까 '우겨넣다' 인가했거든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욱여넣다'라고 따로 있더라고요. *욱여넣다 : 주위에서 중심으로 함부로 밀어 넣다. *욱이다(욱여) : 안쪽으로 조금 우그러지게 하다 '욱다'의 사동사 *욱다 : 안으로 조금 우그러져 있다. *우그러지다 : 물체..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21. 까슬하다 vs 까칠하다/차이점 - 피부가 왜 이렇게 까슬하냐 친구 커플과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이 녀석들 제가 있는데도 애정표현을 엄청 하더군요. 친구의 여자친구가 제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가을이라 그런가 자기 피부가 왜 이렇게 까슬해졌어? " 이러면서 볼을 막 쪼물딱 조물딱 했어요. 음.. 그런데 "까슬해졌다"라고 했는데 "까칠해졌다'가 맞지 않나 헷갈렸습니다. 피부가 '까슬하다'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까칠하다 vs 까슬하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까칠하다 :야위거나 메말라 살갗이나 털이 윤기가 없고 조금 거칠다. '가칠하다' 보다 센 느낌을 준다. ☞ 보면 , '살갗이 윤기가 없고 거칠다' 라는 뜻이 있는데요. 하지만 이것은 제 친구에게는 적합하지 않네요. 왜냐하면 앞에 보면 '야위거나 메말라 '라는 뜻..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20. 거추장스럽다/ 너 되게 거추장스러워 ~ ‘거추장’이 뭘까요? 조카들이 와서 나물 고추장 비빔밥을 해 먹었습니다. 밥과 여러 가지 나물을 섞고 고추장을 넣고 막 비비고 있는데 조카가 옆에 와서 자꾸 추근거리는 거예요. 저는 고추장 넣으며 " 아 너 되게 고추장스럽다 ~ 저리 가 " 아재 개그를 시전 했습니다. 그런데 조카는 이게 개그인지 몰랐던 거예요. 이제 초등학생이라.. " 삼촌, 그래서 고추장스럽다고 하는 거야? " "그래 고추장이 빨갛고 맵고 짜잖아. 네가 빨갛고 맵고 짜다는 거야. 아유 고추장스러워 저리 가~ " 그런데 '거추장스러워'의 '거추장'이 진짜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습니다. 처음엔 한자어 일거라고 생각했는데요. 한자어라고 추측을 했는데 한자어가 아니었습니다. '거추장' .. 기원도 유래도 안 나옵니다. 그냥 '거추장'그 자체입니다. 순수 우리말인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19. 별르다 vs 벼르다 vs 벼리다/맞춤법-아빠가 잔뜩 별르고 계신다 요즘 맨날 늦잠 자고 게임만 했다. 엄마가 이렇게 말하셨다. " 너 ~ 그렇게 맨날 잠만 자고 게임만 해라 ~. 아빠가 지금 잔뜩 별르고 계신다." 흠.. 아빠는 며칠 전 내가 게임하는 거 보고 " 그 게임 재밌냐? "라고 하셨다. 내가 보기에는 아빠는 내가 하는 게임을 하시려고 별르고 계신 거 같다. 그런데 '별르다'가 맞는지 '벼르다'가 맞는지 헷갈린다. 그리고 어릴 때 할머니가 한 말 '니 내가 벼리고 있데이~ " 이런 말도 들은 적이 있다. '별르다, 벼르다 , 벼리다 '어떤 게 맞춤법에 맞을까? 헷갈리는 단어 3가지 . 별르다 , 벼르다, 벼리다 에 따르면 '벼르다'의 의미로 '별르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벼르다'만 표준어로 삼고 '별르다'는 버린다. 라고 나온다. 흠.. '별르다'는..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14. <꼽다vs꽂다vs꼳다> 맞춤법-인사에 낙하산을 꼽아 버렸다 어떤 기사에서 제목이 '인사에 낙하산을 꼽아 버렸다'라는 제목을 보았다. 여기서 '낙하산'의 의미는 배후의 높은 사람의 은밀한 지원이나 권력의 힘으로 특정 자리에 앉은 사람을 낙하산이라 한다. 낙하산을 꼽아 버렸다고 나왔는데 , 낙하산을 꽂아버렸다가 맞지 않나 헷갈렸다. '낙하산을 꼽다 vs 꽂다 vs 꼳다'중에 어떤 게 맞는지 알아보았다. *꼽다 1. 수나 날짜를 세려고 손가락을 하나씩 헤아리다. 2. 골라서 지목하다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4. <그따구 vs 그따위>맞춤법 - 그따구로 할 거면 때려쳐라 오랜만에 농구를 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3대 3 시합을 하고 있었는데 , 중간에 상대편끼리 싸움이 났습니다. 그래서 경기를 계속할 수가 없었어요. 상대팀의 싸움은 이러했습니다. A:야 좀 제대로 해~ B: 너나 잘해 ~ 시. A: 야 하지 마하지 마. 그따구로 할거면 때려쳐라. 이러면서 막 멱살 잡고 엄청 소리 지르며 싸우더라고요. 저와 친구는 그냥 싸움에 말려들기 싫어서 조용히 빠져나와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그따구' 가 아니라 '그따위' 아닌가요? '그따구'와 '그따위' 어떤 게 맞을까요? '그따위'가 맞습니다. '그따구'는 강원, 경남, 충북 지방의 사투리 라고 합니다. 그 상대팀 분 지방출신 인가 봐요. '그따위'도 어감상 표준어처럼은 안 느껴지는데요. 표준어는 맞는데 부정적인 표현이라서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3. <티키타카 vs 티격태격 >뜻과 유래 - 쟤들은 맨날 티키타카 하네 ~ 서로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케미가 좋은 사이를 보고 '티키타카'라고 하더군요. '티키타카'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어떻게 생겨난 말인지 알아 보았습니다. *티키타카 (tiqui-taca)'티키타카'는 스페인 말입니다. 축구 전술의 명칭 중에 하나 입니다. 원래는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그러고 보니 티키 ~ 타카 ~ 티키 ~타카하고 탁구공이 보드를 튕겨 다니는 모습과 어울리네요.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이 선수에서 저선수로 빠르게 패스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수비를 뚫는 축구의 전술이 '티키타카' 전술입니다. 티키타카 티키타카 슛 골인 ~. 스페인 축구팀 바르셀로나가 '티키타카' 전술로 아주 유명했습니다. '티키타카' 패스 웍이 나오려면 팀원끼리 정말 잘 맞아야 하겠..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1. <쌍둥이 vs 쌍동이>맞춤법- 너네 쌍동이야 ? 엄청 닮았네 추석이라 가족들이 다 모였습니다. 몇 년 만에 오신 외삼촌이 저와 제 동생을 보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너네 쌍동이가? 마이 닮았네~ " 동생은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았어요. 우리는 남매거든요. ㅋㅋ 제가 요즘 머리를 많이 길렀더니 단발머리인 여동생과 헤어스타일이 비슷해졌나 봐요. 동생은 저를 째려봤습니다. 그런데 삼촌이 쌍동이라고 하셨는데 이거 사투리인가요? 쌍둥이 아닌가? 쌍둥이와 쌍동이 어떤 게 맞춤법에 맞는지 알아봤습니다. 원래는 어원은 한자 童(아이 동)에 '-이' 가 붙어서 '- 동이'로 아이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동이' 보다 '-둥이'로 쓰는 사람이 많이 지면서 어원에서 멀어진 것이죠. 그래서 지금은 '-둥이'가 맞춤법에 맞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9. 30.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