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담궈 vs 담가 /맞춤법 - 김치 담궈 김장을 하시던 엄마가 손에 김치 양념이 묻어서 전화를 받지 못하자, " 야 전화 좀 받아서 내 귀에 대줘"라고 하셨습니다. 엄마는 전화를 받으시고 " 응 언니 ~ 나 지금 김치 담궈~ .. 작년에는 30 포기 담궜는데 ~ 올해는... 어쩌고 저쩌고 " 대화를 하셨습니다. 순간 '김치 담궈?' '담궈'와 '담가' 가 헷갈렸어요. 담궈 vs 담가. 어떤 게 맞는 걸까요? '담궈' 는 기본형이 '담구다' 이고요. '담가'는 기본형이 '담그다'가 될 겁니다. 각각의 기본형으로 찾아보면 , *담구다 : '담그다'의 방언 (강원, 경상, 충청, 함경.. ) ☞담구다는 사투리네요. 즉 , 담궈는 사투리이고 표준어가 아닙니다. *담그다 : 1. 액체 속에 넣다 2. 김치. 술. 장. 젓갈 따위를 만드는 재료를 버무리거..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17. 찌부둥하다 vs 찌뿌둥하다 /맞춤법 - 몸이 찌부둥한게 몸살이 날 것 같았다 친구는 자전거 타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자전거 타다 죽을 뻔했다는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B: 바빠서 못 타던 자전거를 오랜만에 타니까 기분이 너무 좋은 거야. 그래서 멀리까지 좋다고 달렸지. 달리다 보니 너무 멀리 온 거야. 그런데 몸이 찌부둥한게 으슬으슬 몸이 막 추운 거야. 주위를 보니 남들은 다 덥다고 외투도 벗고 다니는데 나 혼자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고 있더라고.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점점 몸에서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기 시작하더라고. 그 멀리에서 몸살이 났지 뭐야. 올 때는 자전거 탈 힘도 없어서 끙끙 앓으면서 질질 끌고 왔어. 아주 죽을 뻔했어 그냥. 에혀. A: 야 근데.. 아까 몸이 찌부둥한게 으슬으슬했다고 했잖아. 그거 찌뿌둥 아니야? 찌부둥이야 찌뿌둥이야? B: 뭐? 또 시작..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15. 깨끗이 vs 깨끗히 / 맞춤법 - 청소 좀 깨끗히 해라 오랜만에 방 청소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 " 웬일이냐 청소를 다 하고 ~ 깨끗히 좀 해 깨끗히. 넌 청소를 너무 대충 해 ~ " 순간 '깨끗이'와 '깨끗히'가 헷갈렸습니다. 엄마의 발음은 [깨끄치] 였는데요. "깨끄치 좀 해 ~ ". 정확한 맞춤법과 발음이 어떤지 알아보았습니다. 깨끗이 vs 깨끗히 . 과연 어떤 것이 맞을까요? 먼저 이것을 구별하는 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2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1.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14. 사레들리다 vs 사레걸리다 /맞춤법 - 라면 먹다가 사레걸렸다 라면을 먹는데 갑자기 친구가 "켁 웁 쿠우우웁! " " 푸악 " 하고 식탁에 라면을 다 뿜어 버렸습니다. 면발들이 온 사방 내 밥그릇까지 다 튀었어요. " 야이 ~ ㅜㅜ 이게 뭐야 ". 친구는 식탁에 뿜어져 나온 라면을 다 시 주워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 아 미안 사레가 걸려서 ㅋㅋ " 그걸 또 다시 먹다니.. 으... 열라면은 조심해야 합니다. 맛있기는 진짜 맛있는데 , 열라면 같은 매운 라면은 후루룹 빨아들일 때 고춧가루 때문에 사레가 잘 걸리거든요. 헉!! 그런데 '사레걸리다' 와 '사레들리다' 중에 뭐가 맞을까요? 헷갈리네요. '사레들리다'는 피동형이기 때문에 기본형인 '사레들다'를 보면 , *사레들다 (사레 - 들다) :음식을 잘못 삼켜서 기관(氣管/기운 기, 대롱 관) 쪽으로 들어가 갑자기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13. 찌부리다 vs 찌뿌리다 vs 찌푸리다 / 맞춤법 - 얼굴 찌부리지 말아요 요 며칠 미세먼지가 정말 심했습니다. 친구가 저 보고 그러더군요. " 너 왜 이렇게 미간을 찌부리냐 " .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다 보니 , 미세먼지가 눈으로 많이 들어온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서 , 눈을 반쯤 감은 듯이 떠었거든요. 그런데 미간을 '찌부리다'와 '찌뿌리다' ,'찌푸리다' 가 헷갈렸습니다. 찌부리다 vs 찌뿌리다 vs 찌푸리다 중에 뭐가 맞춤법에 맞을까요. 이런 노래도 있죠. ' 얼굴 찌(부/뿌/푸)리지 말아요~ ( 셋 중에 뭘까요? )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 가 맞습니다. 즉, '찌푸리다'가 표준어 입니다. *찌푸리다. 1. 날씨가 매우 음산하게 흐려지다 2. 얼굴의 근육이나 눈살 따위를 몹시 찡그리다. 얼굴을 찡그리는 것도 '찌푸리다'라고 하고, 날씨가 음산하게 흐려지는 것도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12. '야부리'의 뜻 - 야부리를 치려면 좀 그럴싸하게 치던가~ 제 친구 B가 자기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야 ~ 그거 그냥 야부리 터는 거야~" 이러더군요. '야부리 ' 어디서 들어봤는데요. 생각해 보니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납득이 가 "야부리를 치려면 좀 그럴싸하게 치던가" 이렇게 말한 게 기억났습니다. 도대체 '야부리'가 뭘까요? 친구는 '허세 부리다, 거짓말하다 ' 란 뜻의 일본말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저도 일본말 같았습니다. 정말 '야부리'가 일본말일까요? 그리고 무슨 뜻일까요? 한번 알아봤습니다. 먼저 일본어 'やぶり(야부리)'를 보면요. *やぶり(야부리) : 깨뜨리거나 찢어 버리는 것 ; (약속. 기록 등을) 깨는 것 ☞ 일본어 (야부리)는 '거짓말'이라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납득이 대사에 넣어봐도 뜻이 전혀 통하지 않네요. 한국어에서 '야부리'와 비..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10. 열열한 vs 열렬한 / 맞춤법 - 저는 손흥민의 열렬한 팬입니다. 이번 한국과 중국의 축구 경기에서 중국인 중에서도 손흥민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그중에 어떤 분들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저는 10년 전부터 손흥민의 열렬한 팬입니다" 열렬한 vs 열열한 ... '열렬한'과 '열열한'이 헷갈렸습니다. 어떤 것이 맞는지 , 정확한 뜻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열렬하다(熱烈하다 /더울 열, 세찰 렬(열)) :어떤 것에 대한 애정이나 태도가 매우 맹렬하다. ☞ 더울 열 / 세찰 렬(열) *열 열하다(咽咽하다 /목멜 열) :슬퍼서 목에 메다. ☞ 목멜 열 ▶첫 번째 글자는 발음이 '열'로 같지만 , 두 번째 글자는 한자의 본음 자체가 각각 '렬'과 '열'로 다릅니다. '열렬한'과 '열열한'은 단지 글자의 착오가 아니라 , 뜻이 완전 다른 단어 였습니다. 한자 자체가..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5. '가생이 vs 가새이‘ 맞춤법 - 가생이에 있는 거 가져와라 이모가 베란다에 있는 쌀포대를 주방으로 옮겨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베란다에 잡동사니가 많아서 쌀이 어디에 있는지 안 보이는 겁니다. 이모한테 쌀포대가 안 보인다고 했더니 이모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 거 베란다 제일 가생이에 있잖아~ " 가생이? 가생이가 도대체 뭔가요? 구석이란 뜯인가? '가생이'를 알아보니 경기도와 전라북도 사투리였습니다. 그런데 이모는 경상도 출신이신데요.. -_-. 젊을 때 경기도에서도 사셨다고 합니다. '가생이'는 '가장자리'라는 뜻인데요. 전혀 생각도 못했네요. '가장자리'를 의미하는 단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 '가장자리'를 뜻하는 단어들 가장자리 : 둘레나 끝에 해당되는 부분 가녘 - 표준어 가녁 - 북한어 (뜻은 같은데 북한에서는 ㅋ받침이..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2. 승려 입적, 호적 입적/ '입적'의 뜻 뉴스 기사에 절에 화재가 났는데 승려가 입적을 했다고 났습니다. 승려 입적.. 승려 입적이 뭘까요. 입적은 '호적에 입적한다'라는 말은 들어 봤는데요.. '승려 입적'은 뭘까요. 입적의 뜻을 알아보았습니다. 호적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을 호적에 입적한다고 합니다. 그럼 승려 입적은 승려가 절에 이름을 올린다는 뜻일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니었습니다. 완전 다른 뜻이었고 , 뜻을 알지 못하고 함부로 생각을 해버린 것에 대해 입적한 스님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입적'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요. 뒷글자인 '적' 이 한자가 달라지면서 뜻도 달라집니다. *寂 (고요할 적) 조용하고 쓸쓸할때 ’적적하다‘라는 말을 하잖아요 . 바로 그 ‘적’ 자가 ‘고요할 적’ 자 입니다. 입적(入寂 / 들 입, 고요할 적)..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30. '참고 vs 참조' 차이점 맞춤법이나 문법 같은 것은 어렵고 어마어마하게 방대하기 때문에 자료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사전 지식들을 찾아보고 이용하는 것을 참고한다, 참조한다라고 하는데요. '자료를 참고한다' , '자료를 참조한다'.. 사실 저도 참고와 참조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한번 알아봤습니다. '참고'와 '참조'가 비슷한 의미 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참고'와 '참조' 는 공통점은 '참'자가 한자가 같습니다. 뒷글자만 다른데요. 그런데 이 뒷글자 때문에 의미가 많이 달라집니다. *참고(參考 / 참여할 참, 생각할 고/살필 고 ) : 살펴서 도움이 될 만한 재료로 삼음 ☞ 뒷글자가 생각할 考(생각할 고)입니다. 어떤 것을 참여시켜서 더 생각해 보고 살펴본다는 것이죠. 어떤 주제의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29. 홀홀단신 vs 혈혈단신/ 맞춤법 - 아버지는 홀홀단신 상경 해서 기술을 배우셨다 친구의 아버지는 모터 펌프 대리점을 하십니다. 친구가 말했어요. " 우리 아빠가 젊을 때 전라도에서 홀홀단신으로 상경을 해서 모다 기술을 배우셨대 ". ('모다'는 '모터'의 사투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 '홀홀단신' 아니고 '혈혈단신' 아닌가요? 헷갈리네요. 홀홀단신 vs 혈혈단신 . 의외로 '홀홀단신' 이라고 쓰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친구는 '홀로' 할때 '홀'을 써서 '홀홀단신' 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홀홀단신'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혈혈단신'이 맞습니다. *혈혈단신(孑孑單身 / 외로울 혈, 외로울 혈, 홑 단 , 몸 신) : 의지할 곳이 없는 외로운 홀몸 ☞한자를 풀어보면 孑(외로울 혈) , 單(홑 단) , 身(몸 신) → 외로운 홑몸 한자 '단신'을 한글로 풀어보면 '홑몸' 입니다...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19. 어이 남조선 후라이 까지 마라/ 여기서 '후라이'는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가 " 어이! 남조선 후라이 까지 마라 " 이러더군요. 거짓말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나오던데요. '후라이' 의 정확한 뜻을 알고 싶었어요. 북한말에 이런 게 있나..그래서 친구에게 북한말에 '후라이' 라는게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친구는 '후라이'가 미국말이라고 했습니다. 계란 후라이,양념반 후라이반 .. -_-;;저는 오히려 일본말이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후라이'를 조사해 봤습니다. * 후라이 까지 마라'의 ‘후라이'의 어원 '사랑의 불시착' 에는"어이! 남조선 후라이 까지 마라 " '웰컴투 동막골'에서는" 저 어벙새가 자꾸 후라이 치지 않소" 라고 나옵니다. 그래서 북한말에 '후라이'가 있는 것 같았지만.. 북한에도 '후라이'라는 말은 없다고 합니다...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1. 15.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