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옴짝달싹 vs 꼼짝달싹 vs 옴쭉달싹>맞춤법 -고양이가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있었다 철망으로 된 하수구 덮개 아래에 고양이가 있었다. 고양이는 흠뻑 젖어서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 들어간 거지?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 하수구 저 쪽에 뚫린 곳이 있었는데 거기로 들어가서 못 나가는 거 같다. 긴 나무를 주어와서 툭툭 건드려서 구멍 쪽으로 유인했더니 다행히 고양이가 나왔다. 휴~ 다행이다. 근데 옴짝달싹, 꼼짝달싹 헷갈리네. 어떤 게 맞는 거지? 옴쭉달싹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옴짝달싹 :(주로 '못 하다', '않다', '말다' 따위의 부정어와 함께 쓰여) 몸을 아주 조금 움직이는 모양 *유의어가 여러 개 있다. 의미는 같은데 표현의 강도가 다르다. 옴짝달싹(/꼼짝달싹) < 움쩍달싹 < 움쭉달싹 < 움쩍들썩 오른쪽으로 갈수록 강한 표현이다. -'움쩍들썩' 다음에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2. 22. <진즉 vs 진작>맞춤법 - 그러게 진즉에 먹었어야지~ 친구와 영화를 보면서 라면을 먹고 있었다.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잠깐 영화에 한 눈을 팔다가 다시 라면을 먹으려고 냄비를 보니... 헉.. A: 야 ;; 라면이 왜 이거밖에 없어?? B: 왜? A:나 한 젓가락 밖에 안 먹었는데 왜 국물 밖에 없냐. B:그러게 진즉에 먹었어야지. 영화 볼 때냐 지금. 한 냄비 라면은 경쟁이야 경쟁. 전쟁이라고. A: 야이 돼지야. ㅜㅜ 근데.. '진즉'이 아니라 '진작' 아니야? '진즉'은 사투리 아닌가? 과연 '진즉'은 사투리 일까 표준어 일까? *진즉(趁卽 /쫓을 진 , 곧 즉) :좀 더 일찍이 . 주로 기대나 생각대로 잘 되지 않은 지나간 사실에 대하여 뉘우침이나 원망의 뜻을 나타내는 문장에 쓴다. *진작 : 사전을 찾아보니 '진작'과 '진즉'이 같은 뜻이었다.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2. 20. <틀리다 vs 다르다 >맞춤법 - 너랑 나랑은 틀리지~ 친구와 턱걸이를 했다. 나는 한 번에 10개를 거뜬히 했는데 , 친구는 2개밖에 못했다. A: 야 너는 나보다 크고 힘도 세면서 왜 2개 밖에 못하냐? B: 너랑 나랑은 틀리지. 너는 몸무게가 가볍잖아. 원래 몸무게 많이 나가는 사람이 턱걸이 더 못해. A: 에이~ 말이 되냐? 내가 다니는 헬스장 트레이너가 키가 190에 몸무게가 100kg가 넘는데도 턱걸이 한 번에 30개씩 하더라. B: 야. 그 사람하고 나하고는 틀리지. 그 사람은 트레이너잖아. A: 근데 뭐가 자꾸 틀리냐 틀리긴.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라고 해야지. 그런데 의외로 이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알면서도 습관이 되어서 그냥 쓰는 사람도 많고. *틀리다. :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2. 20. <애둘어서 vs 애둘러서 vs 에둘어서 vs 에둘러서 > 맞춤법 길을 가는데 골목에서 어떤 아줌마가 아이를 혼내고 있었다. 엄마와 딸 같았다. 아이는 울먹이며 더듬더듬 뭐라고 말을 했다. 엄마는 조금 자증을 내며 " 애둘어서 말하지 말고 똑바로 말해봐 ~."라고 했다. 음? 애둘어서? '애둘어서'는 뭐지? '애둘러서' 아닌가? '에둘러서 '인가? 애둘어서, 애둘러서,에둘러서 .. 뭐가 맞지? *에두르다 1. 에워서 둘러막다 2. 바로 말하지 않고 짐작하여 알아듣도록 둘러대다 * '에두르다'의 '에'는 '에워서'의 '에'였다. '에워서'는 기본형이 '에우다' 이다. '애'가 아니라 '에' 이다. --> 에둘러서 *'둘러서' 는 기본형이 '두르다'이다. 그래서 '에둘어서'가 아니고 '에둘러서'이다. '에둘러서 말하다'는 '짐작하여 알아듣도록 둘러대다' 라는 의미이다. 결..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2. 19. <낳다 vs 낫다 >맞춤법 - 감기가 다 낳았어 얼마 전까지 감기에 걸려 생굴을 투척하고 다니던 친구에게 카톡이 왔다. B: 야~ 나 이제 생굴 안나와 . 감기 다 낳았어~ 농구하러 가자. A:오 낳았어? B: 응 이제 멀쩡하다. A: 그래 몇 마리 낳았냐 ~ B: 뭐? 뭔 말이야? A: 야 정말 기본적인 맞춤법인데 틀리면 어쩌냐~ B: 아 진짜? 이거 완전 기본적인 거야? A: 그래 ~ 그거 틀리면 여자들이 완전 싫어해. 너 여자친구랑 카톡 할 때 그거 쓴 적 있어? B: 아니 없는 거 같은데. A: 다행이네. 그거 틀리면 바로 차인다 너. B: 헉!! 큰일 날 뻔했네~. 그럼 뭐가 맞는데? *낳다 : 배속의 아이,새끼 , 알을 몸 밖으로 내놓는다. *낫다 : 동사 -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 유의어- 완치되다, 치료되다 형용사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2. 16. '어리굴젓' 때문에 '얼간이'의 뜻을 알게 되었다 감기가 심하게 걸린 친구가 기침을 하자 입에서 생굴이 한 마리 툭 튀어나왔다. 친구는 아주 싱싱한 어류굴젓이 잘 만들어졌다면서 나를 굳이 끌고 가서 땅바닥에 붙어있는 누렇고 회색도 조금 있고 약간은 연두색 끼도 있는 그것을 보여 주었다. 나는 시력을 잃을 뻔했지만 예전에 내 생굴을 많이 봤기 때문에 다행히도 잘 참아 내었다. 맞춤법 공부에 빠져있는 나는 순간 '어류굴젓'이 맞는지 '어리굴젓'이 맞는지 궁금했다. 알아보니 뜻밖에도 '어리굴젓'이 맞는 것이었다. 여기서 '어리'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던 와중에 '얼간이'의 뜻을 알아버리게 되었다. '어리굴젓'은 '얼간을 한 굴젓' 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얼간'이란 , 소금을 약간만 뿌려서 짜지 않게 간을 했다는 뜻이다. 즉, '얼간'은 '간이 덜 된'이라는..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2. 16. <어류굴젓 vs 어리굴젓>맞춤법 - 입에서 어류굴젓이 튀어 나왔다 길을 걷고 있었다. 친구가 갑자기 기침을 "에~~췌에 " 했다. 순간 친구의 입에서 뭔가 툭 튀어나왔다. (철퍼덕). 헉! 바닥에 생굴 한 마리가 붙어 있었다. B:야 이것 좀 봐 어류굴젓이야 ~. A: 에라.;; 그걸 왜 봐 우웩. B: 꼭 보여주고 싶어. 너 이런 거 본 적 있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어류굴젓이야 ㅋㅋ. A: 에이시. 더러워 죽겠네 아주. B: 야 근데 배고프다. 우리 오늘 저녁은 굴전 먹자. A: 아이시. 됐어. 너나 먹어. 우웩.... 야. 근데 '어류굴젓' 아니고 '어리굴젓' 아니야? 헷갈리네. B : 어리가 뭐야? *어리굴젓 :고춧가루 따위를 풀고 소름을 약간 뿌려서 담근 굴젓 . 생굴의 적을 따고 물에 잠깐 헹군 다음 소금을 짜지 않게 뿌려서 삭으려 할 때, 고춧가루나 마늘,..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2. 15. <터새 vs 터세 vs 텃세 vs 텃새>맞춤법 -시골은 사람들이 터새를 엄청 부린다던데 A: 나는 나중에 시골에 귀농해서 살고 싶어. B: 시골 가면 거기 동네 사람들이 터새를 엄청 부린다던데. 그래서 포기하고 다시 돌아오는 사람이 만대. A:진짜? 터새를 왜 부리지? 집 사고 땅사서 가는 건데.. B: 모르지 뭐. 그냥 그런 사람들이 있잖아. A: 근데.. '터새'가 맞냐? 아니면 '텃새'가 맞냐? B: ;; 또 시작이냐.. '텃새' 아니야? 철새.. 텃새.. 이런 거 아닐까? 텃새가 한 곳에만 사는 새니까 비유해서 쓰는 거 아닐까? A: 그런가.. 한번 알아보자. *터새 : '텃새'의 북한어 - 'ㅅ' 받침이 없다. 북한은 남한에 비해 문법적인 요소가 적용되지 않은게 많다. ★북한어 *터세(터勢 /권세 세) : '텃세'의 북한어 - 'ㅅ' 이 받침이 없음. ★북한어 즉, 'ㅅ' 받침이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2. 14. <그럴려면 vs 그러려면 >맞춤법 -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 돼? 제가 자주 쓰는 말 중에 '그럴려면', '이럴려면' 이 있습니다.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 돼? " 이런 말을 자주 씁니다. 근데 쓰다 보니 '그럴려면'이 맞는지 '그러려면'이 맞는지 헷갈리는 거예요. 나만 쓰는지 알았는데 주변 사람들을 보니 '그럴려면' 으로 말하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과연 '그럴려면','그러려면' 중에 어떤 게 맞춤법에 맞을까요? *그러다'에 '-려면'이 결합된 것이다. ('그러다'는 '그리하다'의 준말) 기본형- 그러다 : (어간)그러- + (어미)-려면 → 그러려면 기본형 - 이러다 : 이러 - + -려면 → 이러려면 기본형 - 저러다 : 저러- + -러면 → 저러려면 기본형이 '그럴다'가 아니라 '그러다' 이기 때문에 '그럴려면'이 아니라 '그러려면'이 됩니다.. 결론은 기..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2. 12. <빠그러지다 vs 빠그라지다 >맞춤법 -자전거가 빠그러졌다 자전거를 타다가 친구가 넘어졌어요. 자전거 앞에 달려있던 플래시가 정말 박살이 났습니다 B: 아~ 플래시가 완전 빠그러졌다~ . 새건대 이거. ㅜㅜ A: 야 안 다쳤어? 너 진짜 세게 넘어진 거 알아? 완전 땅바닥에 패대기 쳐졌다고. B: 그게 문제가 아니야 지금. 플래시가 빠그러졌다고 ~ ㅜㅜ. 비싼 거란 말이야. '빠그러지다' 이 말은 뭘까요? 친구는 어릴 때 전라도 살았다는데요. 전라도 사투리일까요? '빠그러지다'라는 말은 존재하는 말인지. 표준어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빠그러지다' 실제 사용하는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빠그러지다'가 아니라 '빠그라지다'가 맞습니다. '러'가 아니라 '라'입니다. 맞물림이 어긋나서 틈이 조금 벌어진 것을 '빠그라졌다' 라고 하거나 , 박살이 나서 아주 못쓰게 된 것..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2. 12. <플랜카드 vs 플래카드 >맞춤법- 내 여자라고 플랜카드 달아놓고 싶다고 드디어 동생이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한다. B: 형? 나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어~. A: 와~ 드디어 모태솔로 탈출이냐? 잘해라. 나중에 울지 말고 ㅋㅋ. B: 나 '은지는 내 여자'라고 플랜카드라도 달아놓고 싶은 싶다고~. 푸하하! A: 대한민국 은지가 다 네 여자냐? ㅋㅋ. 야 근데.. 그거 플랜카드 아니야 . 플래카드야. B: 어? 플랜카드 아니야? 플래카드가 틀린 거 같은데... A: 그럼 여자친구한테 가서 "나 너 내 여자라고 플랜카드 달고 싶어~ "라고 말해보던가. 무식하다고 뻥 찰걸! 여자들 맞춤법 모르는 남자 되게 싫어하잖아. 이상형이 맞춤법 안틀리는 남자인 여자도 있을 정도야. *플랜카드 : ' 플래카드( placard)'의 비표준어 *플래카드 ( placard) :긴 천에 표어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2. 10. <초치>뜻 - 이란 대사는 우리 정부 측에 초치했다 뉴스에서 '이란 대사는 우리 정부 측에 초치했다'라는 문구를 보았다. 초치했다?? '초치'가 뭐지? A:야 '초치'가 뭔지 알아? B: 조치? A : 아니 '초치'. '초치하다' B: 첨 들어 보는데?! 그게 뭔데? 외국어 인가? 이란 말 아니야? A: 아니야~ '초치'가 이란말 같냐? 중국말 같은데 난. 한자어인가? *초치 (招致 /부를 초, 이를 치) : 불러서 안으로 들임 초치는 한자어 였다. 중국어 느낌이 난다 했더니 한자어였다. 招 (부를 초- 부르다) + 致 (이를 치 - 이르다, 도달하다) → 불러서 이르게 하다 - 이란 대사가 우리 정부를 불러들였다는 뜻 즉 , '초치'는 '불러서 들임' 이라는 뜻이다.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2. 9.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6 다음